회사의 권고사직 제안을 받았을 때,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퇴직금, 실업급여, 위로금 등 법적 권리 확보와 추후 분쟁 예방을 위해 반드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권고사직의 정의부터 실업급여 수급, 위로금 협상, 회사 측 불이익까지 현실적인 정보와 실전 팁을 총망라해 드립니다.
권고사직이란?
권고사직은 회사가 직원에게 자발적 퇴사를 요청하는 형태입니다.
법적으로는 "자발적인 퇴사"로 분류되지만,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사실상 강요된 퇴사에 가깝습니다.
"예: 10년 근속한 A씨는 부서 통폐합을 이유로 상사에게 '이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공식적인 인사제안 없이 사직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만 받았습니다."
핵심: 이처럼 명확한 해고 통보 없이 "나가달라"는 뉘앙스로 진행될 경우, 권고사직으로 간주됩니다.
권고사직 시 실업급여 받을 수 있을까?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조건 충족 시에만 가능합니다.
고용보험법상 권고사직은 자발적 퇴사가 아닌 '비자발적 사유'로 인정되어 실업급여 대상이 됩니다.
필수 조건:
- 고용보험 180일 이상 가입
- 자발적으로 사직하지 않았다는 입증
- 권고사직 사유 확인서, 회사 확인서류 등 제출
중요: 사직서에 '본인 희망으로 퇴사' 문구가 들어가면 실업급여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 절차 간단 정리
단계 내용
1단계 | 퇴사 후 14일 이내 고용센터 방문 |
2단계 | 고용24(워크넷) 구직 등록 및 구직신청서 작성 |
3단계 | 실업인정교육 수강 |
4단계 | 실업급여 지급 신청 및 구직활동 보고 |
5단계 | 7일 대기 후 실업급여 수급 시작 |
핵심: 퇴직 후 최대한 빠르게 워크넷 등록과 고용센터 방문을 진행해야 합니다.
고용24_개인
www.work24.go.kr
퇴직금은 받을 수 있을까?
예, 권고사직도 퇴직금 지급 대상입니다.
퇴직금은 근속 1년 이상,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지급됩니다.
퇴직금 계산법: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 ÷ 365
예:
- 평균임금 100,000원
- 근속연수 5년
→ 퇴직금 = 100,000 × 30 × 5 ÷ 365 ≈ 4,109,589원
퇴직금 계산 < 고용노동부 노동포털
행추가 행삭제
labor.moel.go.kr
권고사직 위로금, 받을 수 있을까?
법적 의무는 없지만 협상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이 직원의 자발적 사직을 유도하기 위해 "위로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로금 발생 배경:
- 사직 유도 목적
- 부당해고 방지 목적
- 평판 리스크 최소화
💸 위로금 금액 기준은 어떻게 정해질까?
기준 요소 예시
근속연수 | 10년 이상일수록 높음 |
직급/직책 | 관리자일수록 협상력 ↑ |
해고 사유 | 구조조정일 경우 높음 |
지역별 관행 | 수도권·대기업일수록 지급 가능성 ↑ |
일반적으로는 1~3개월치 급여가 제안되지만, 협상 여하에 따라 6개월 이상도 가능합니다.
권고사직 협상 실전 팁
- 사직서 작성 전 협상: 사직서 제출은 법적으로 퇴사 의사 표시이므로, 반드시 위로금·퇴직금 협상이 끝난 후 제출
- 이메일/녹취로 증거 확보: 구두로 약속한 금액은 인정되지 않음
- 노무사와 상담: 불합리한 조건일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담
"회사에서 먼저 사직서를 요구했다"는 사실은 실업급여나 위로금 협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부당해고 구제 신청도 가능할까?
조건에 따라 가능합니다.
"자발적 퇴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강제된 경우 부당해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구제 절차 요약
절차 설명
1단계 | 지방노동위원회에 3개월 내 신청 |
2단계 | 당사자 진술 및 증거 제출 |
3단계 | 조정 또는 판정 결정 |
권고사직이 회사에 미치는 불이익
- 실업급여 부담: 실업급여 수급 시 회사의 고용보험료 인상 가능
- 노동청 감사 대상: 대량 권고사직 시 감독기관 조사 대상
- 브랜드 이미지 악화: SNS·직장인 커뮤니티에서 부정적 평판 가능성
권고사직 시 꼭 챙겨야 할 5가지
- 퇴직금 계산서
- 실업급여 신청용 회사 확인서
- 위로금 관련 문서 (지급일, 금액 포함)
- 사직서 문구 사전 합의
- 회사 요청 내용 녹취 또는 이메일 증거
사직서 작성 시 유의사항 (실업급여·법적 분쟁 대비)
사직서에 자발적 퇴사로 오해될 수 있는 문구는 절대 사용 금지입니다.
"본인의사로 퇴사합니다", "개인사정으로 사직"은 실업급여 수급 거부 사유가 됩니다.
✅ 반드시 포함할 사직서 문구 예시
"본인은 귀사의 권고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본 사직은 회사의 권고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발적 퇴사가 아님을 밝힙니다."
권고사직서 작성 체크리스트
항목 체크
회사 권고 사실 명시 | ✅ |
퇴직일 명확히 표기 | ✅ |
퇴직 사유: 권고사직 | ✅ |
실업급여 서류 요청 | ✅ |
위로금 명세 포함 여부 | ✅ |